소설, 알루주에 바이알자만(시간을 거슬러) 5회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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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팀원

 

 

 

A팀 팀장으로 제의를 받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임무를 배정받았다.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활동 중인 IS 지부 중 하나인 ISWAP가 이상 심각한 수준의 테러 활동을 계획 중인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그 단체의 수장을 만나고 오는 것이었다.

 

각 국의 정보기관들은 정보원들의 노출 우려가 있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없으나 UN은 평화 유지 활동을 하면서 각 나라에 구호 활동을 진행하기에 테러 단체들도 UN군에게는 적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접촉할 수 있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ISWAP 수장을 만나서 테러를 멈춰 줄 것을 요청하고 것이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고 UN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들어줄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다.

 

IS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테러 단체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테러를 자행하고 있으며,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하게 테러를 하고 있어 UN에서도 특별 대상 테러 집단 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IS 수장 알 바그다디 과 함께 테러 활동을 시작 한 심복 중인 1명인 알 드루크텔이 ISWAP의 수장으로 성격이 난폭한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나는 알 드루크텔을 만나러 나이지리아로 향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국가로 월드컵 예선전에도 자주 나가는 아프리카에서는 축구 열기가 뜨거운 나라 중에 하나이며, 아프리카 권에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정치 경제 문화 등 안정적인 편에 속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이슬람 인구와 기독교 인구가 비슷해서 종교적인 갈등으로 인해 소소한 분쟁들이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인데, 그 분란을 조장하는 것이 알 드루크텔 수장이었다.

 

교묘하게 이슬람 종교를 이용해서 IS로 입단시키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테러 단체의 무장군인으로 훈련시키고 테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도착했을 때 나를 마중 나온 사람이 있었다.

 

"Hello, Mr Son. I am Suji"

 

"Nice meet you, I am hyunseok"

 

" I'm on your team."

 

짧은 영어는 할 수 있었지만 유창하게는 할 수 없어서 더 물어 볼것들이 있었지만 잠시 머뭇거리다 목걸이가 생각났다.

 

나는 비둘기 목걸이를 목에 걸었고, 그러자 Suji의 말이 한국말로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물었다.

 

"당신이 나의 팀원이라고?" 그러자 나의 입에서는 영어로 그녀에게 말을 했다.

 

소녀의 준 목걸이는 나의 부족함을 채워 줄 선물 같았다.

 

"네 나는 당신의 팀원이에요"

 

나는 단장님으로부터 나의 팀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받지 못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팀원들의 정보들이 기밀 사항 일수도 있어 서로의 신상에 대해서는 노출을 하지 않는 것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네 반가워요, 수지"

 

첫 임무지에서 새로운 팀원이 생겼다.

 

그녀는 프랑스가 국적의 화학자였다.

 

ISWAP가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은 프랑스에 화학 테러를 하는 것으로 파리에 대량 화학 무기를 터뜨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화학자인 수지와 함께 이번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라 어렴풋이 생각했다.

 

"수지, 당신의 부모님이 한국분이신가요?"

 

", 그래요."

 

"저의 부모님은 한국에서 이민오신 분이고, 저는 한국은 가본 적이 없고 프랑스에서만 살았어요"

 

"한국에 가보고 싶지 않았나요? 부모님의 나라인데?"

 

",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어요."

 

"그렇군요"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 부모님께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한국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어요."

 

""

 

팀장으로서 팀원들의 능력과 감정 상태 등을 파악하고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어떻게 해야 될지를 판단하는 것은 나의 또 다른 임무 중에 하나였다.

 

"수지는 나이지리아 언제 오셨나요?"

 

"저는 1주일 전에 도착하였고, 나이지리아에서 화학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장소들이 있는 지를 찾아보고 있었어요."

 

"네 잘하셨군요."

 

"알 드루크텔과의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는 테러를 진행할지 모르죠."

 

"그렇다면 테러가 일어날 수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죠."

 

수지는 스마트한 여자였다.

 

아니면 오래전부터 UN 소속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수지와 함께 화학 무기를 제조 가능한 화학 공장 등을 순찰하였다.

 

수지의 브리핑으로는 화학 무기를 만들려면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나이지리아에는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이 1군데 밖에 없으며 며칠 동안 관찰한 결과 아직 특이 한 점은 발견 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화학 무기는 극 소량이라도 대량 살상 무기가 될 수 있기에 절대 테러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만 한다.

 

"알 드루크텔에 대해서 아시나요?"

 

"드루크텔은 과격한 인물로 알려져 있고, 원래는 영국에서 화학을 전공했다고 알고 있어요"

 

"그 밖의 성격이나 취미는요?"

 

"성격은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매우 차분한 편인 거 같고, 취미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림이라."

 

"그렇군요. 드루크텔을 만나 본 적이 있나요?"

 

"만난 적은 아직 없습니다."

 

"그럼 우리는 언제 드루크텔을 만날까요?"

 

"내일 바로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지는 냉철하면서 신속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 거 같다.

 

"그래요, 내일 만나서 바로 담판을 짓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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