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알루주에 바이알자만(시간을 거슬러) 14회 희망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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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대위가 우물을 발견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사막 지형에서 우울을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 우물을 발견하고 굴착하고 완성하는데 까지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전에는 1주일 이상씩 걸리곤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물이 있는 곳이라며 장소를 찾아가면 그곳을 파기 시작하면 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대위, 우물이 있을 것을 어떻게 아는 거야?" 누군가 이야기를 해주나? 아니면 감이 좋아진 것인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그 방향으로 가게 되고, 우물이 될 만한 곳에 가까이 가면 몸에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곳을 파면 우울이 꼭 있는 거야. 나도 신기하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대위는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능력이 생긴 걸 수도 있겠네. 일단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약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발견을 잘하게 되는 것이라면 A팀 임무 수행 시 아주 도움이 될 거야!"

"그럼 좋지, 일단은 우리가 목표로 했던 우물도 모두 완성했고, 여기 일은 마무리하고, A팀으로 소속되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래, 나도 여기 해적들의 상황을 다시 한번 살펴본 뒤 다음 주에 UN본부로 들어가기로 하자."

"그래, 아직 좀 더 발견될 수 있는 우물의 위치 지도를 만들고, 소말리아 정부 및 군인, 주민들에게 우물을 파는 방법을 교육 한 뒤 떠나자."

"그래, 이대위"

수지의 능력과는 또 다른 능력이다. 수지는 위험 감지 능력이 뛰어나고 반경이 광범위할 수 있는데, 이 대위는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다면 수지와 이대위가 같이 움직이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또한 이대위가 수지를 보호하면서 움직 일 수 있을 것이다. UN본루로 복귀하게 되면 대테러 훈련에 동참해 이대위의 대테러 능력을 높이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현재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내가 파견된 후 UN 측에서 조사를 진행한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기에 몸을 사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소말리아 해적의 동태 파악을 면밀히 해서 향후 한국 원양어선 등에 피해가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그렇기에 해적의 우두머리와 접촉을 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말리아 해적은 조직의 형태로 움직이지는 않고, 마을에서 같이 자란 친구나 가족 등이 해적이 된 경우가 많다. 해적질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먹고살기 힘들어서였다. 그렇기에 해적질을 해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도 많다. 자신들이 먹고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행위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짓이 맞다. 하지만 굶어 죽는 아이들, 어른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해적질이라도 해야만 하는 이 상황 자체가 너무나 참담하기만 하다.

그래도 계속 해적과 소통하거나 소탕한다는 소문을 계속 흘려서 해적질을 하는 범위를 좁히거나 주요 해상로에 UN 등의 연합군 해군 등이 지켜 주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일단은 UN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해적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선에서 마무리 한 뒤 UN 본부로 복귀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1년도 채 남지 않은 프랑스 테러에 대한 준비 일 것이다.

이대위는 마지막으로 소말리아의 우물 지도를 만들어서 그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단순히 우물 지도는 도와주는 것이 아닌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라며, 물도 마시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이대위를 바라보며, 존경심이 들었다. 나는 계속 미래의 일을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이대위는 현재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위의 바람이 이루어 지길 바라면서 소말리아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UN 본부에 보고해서 더 많은 원조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볼 것이다.

모든 것을 정리 한 뒤 이대위와 나는 UN 본부로 향했다. 그리고 단장님이 새로운 A팀 인원을 소개해 주었다.

그는 이탈리아의 알베르토였으며, 펜던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역사학자였다. 그 또한 펜던트와 접촉 한 뒤 능력이 생겼으며, 그의 능력은 펜던트를 접촉 한 뒤 생긴 능력자들의 능력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안녕하세요, 알레르토"

"네, 안녕하세요, 손 팀장님!, 단장님께 이야기 들었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이대위입니다. 단장님께 말씀 들으셨겠지만, 최근에 소말리아에서 발견된 펜던트에 접촉을 하게 되었고, 그녀의 능력은 무엇인가 발견을 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알베르토가 그녀의 능력에 대해서 알아봐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단장님은 이대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이야기를 건네셨다.

"이 대위 반갑네, 몇 달만에 보는 거지?"

"네, 단장님 같이 근무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빨리 흘러가네요."

"소말리아의 일을 잘 해결해 주어서 고맙고, 펜던트에 접촉을 하는 것에 동의해 줘서 고맙네. A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네."

"네 아닙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대위와는 차츰 더 많은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 알베르토가 이제까지 조사한 내용과 다음 주 모든 A팀 인원들을 소집하고 인원들의 능력에 대해 측정해 줄 것이네."

"측정이시라면?,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능력을 가지게 된 인원들은 1~2년이 되지 않은 인원들의 경우, 능력치에 대해 1/10도 모른다는 것이 알베르토의 이야기 일세. 더 많은 능력에 대해서 일깨워 줄 수 있다는 이야기 일세."

"그럼, 저도 제가 가진 능력을 더 높일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팀장님" 알베르토가 자신감 있게 말을 했다.

"팀장님은 현재 시간여행을 하실 수 있으시죠? 하지만 불완전한 상태이고, 원하시는 시간대나 공간으로 가실 수 있는 것은 아닌 거 맞죠?"

"네. 그래요." 

뒤 이어 나는 희망의 찬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그럼, 저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면 제가 원하시는 시간, 공간으로 갈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가능합니다. 예전에 자유롭게 시간 여행을 하였던 영웅처럼요."

[피스토 크로노] "들어 보셨죠?"

일전에 읽었던 책에서 보았다. 예전에 시간 여행을 자유롭게 했던 영웅의 말이었다.

"네, 들어 봤어요"

"그 영웅을 만나셔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네?, 그 영웅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나는 이 사실에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그 영웅을 만나고 나의 능력을 온전하게 발휘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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